신낙형이사_월랑 신낙형 시인의 '아내의 꿈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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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-01-14 23:58 조회237회 댓글0건본문
월랑 신낙형 시인의 '아내의 꿈'
"아내의 소망 따라 꿈이 맴돌고 있다"
아내는 일주일 중
닷새는 아낙이 되어
앞치마를 두르고
진수성찬을 준비하여
색 있고 맛깔스러운
식탁을 꾸미고
싶다고 했다
그리고 이레 중
다른 하루는
진한 커피 향내를
음미하며
아내가 좋아하는
노래를 부르고
음악을 감상하면서
자신을 찾고
싶다고 했다
또 다른 하루는
온 가족이
함께 쉴 수 있는
안식일이고
싶다고 했다
남편의 생일
아이의 백일, 돌 등등
우리의 행사가
있을 때는
상 위의 많은 음식과
손님 접대보다는
기념식수를 하고
싶다고 했다
남편이 애주가라면
여러 종류의
주(酒)를 담아
날짜를 새겨두고
싶다고 했다
그래서일까?
우리 집안에는
누룩이 익어가는
고소한 술 내음이
행복을 싣고
가득 담겨 있다
그리고
아내의 노래 따라
사랑을 속삭이고
아내의 소망 따라
꿈이 맴돌고 있다
강서뉴스 (shinnakhyung@hanmail.net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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